애널 세계만의 나름의 규칙 ^^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항문을 제2의 성기’라고 정의를 내렸다는 설이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에게까지 인정받은 항문을 통한 성교는 과연 어떤 맛과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일까요? 미국의 <플레이보이>가 10만 명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트 조사에 의하면 남성의 47%, 여성의 61%가 ‘항문성교도 괜찮다’고 답을 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를 포함한 동양인이 가지고 있는 항문성교에 대한 거부감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이죠.  왜 한국인은 유달리 항문성교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한국인 남성의 페니스가 구미인들보다 더 딱딱해 항문성교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항문성교에는 이렇게 고통이 따르지만 쾌감만은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항문의 구조를 잘 이해하면 쉽게 납득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항문에는 신경말단이 집중돼 있습니다. 게다가 남성의 경우 항문성교 시 복부쪽의 전립선을 자극받게 되는데, 이는 남성에게 있어 여성의 G스폿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아주 민감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항문성교가 반드시 질의 쾌감으로 이어진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트너의 의사를 무시한 채 강제적인 항문성교를 하게 되면 불쾌감만 낳을 뿐입니다.

  이쯤에서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항문성교의 규칙’ 몇 가지를 알아볼까요. 첫 번째는 절대로 무리하게, 그리고 강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항문에 페니스를 삽입하는 것에 대해 저항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손을 사용해 자극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세 번째는 반드시 윤활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항문은 질과 달라서 성적 자극을 받는다고 해서 절대 액체가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윤활제를 사용하지 않는 성행위는 항문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답니다. 네번째는 항문성교의 위험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항문에는 정맥이 많이 있어 작은 자극에도 출혈이 쉽게 일어납니다. 즉 성병에감염될 위험을 동반한다는 것이지요.

  항문 성교가 에이즈 감염의 주요원인 중 한 가지였던 것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특히 한국 남성의 페니스는 단단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손을 이용해서 자극하는 것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해요. 항문에 삽입한 손을 잘못해서 입에 넣거나 하면 A형 간염 바이러스나 이질의 한 종류인 절리 아메바에 감염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한번쯤 ‘특별한 즐거움’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여성용 콘돔을 사용하실 것을 권합니다.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성을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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